블랙박스 + 후미등, 착한 가격까지 갖춘 아울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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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5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사고의 순간을 저장하는 블랙박스는 사고가 어디서, 언제,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를 사고 당사자가 기억하지 못하거나 보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서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블랙박스가 사고 자체를 막아주지 않지만 피해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전동킥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사고도 그만큼 늘어나 블랙박스를 장착하고자 하는 라이더가 많아졌다. 블랙박스 영상은 방송이나 유튜브와 같은 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게 됐고, 사고 영상을 볼 때마다 블랙박스를 장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싱크라이더와 XOSS 사이클 컴퓨터 등을 판매하고 있는 바이로드는 라이더의 전방 블랙박스인 배트아이(BATEYE)에 이어 후방 블랙박스인 아울 R1(OWL R1)을 출시했다. 라이더의 뒤를 봐줄 블랙박스 아울 R1을 소개한다.
후미등이 결합된 블랙박스
아울 R1은 후미등과 블랙박스가 합쳐진 제품이며, 컴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설치가 간편하다.
블랙박스 크기는 신용카드의 반정도인 62 * 41 * 46mm이고, 무게는 50g이다. 내장된 라이트는 적색 지속, 적색 점멸, 백색 지속 세가지 모드로 블랙박스와 별개로 조작된다.
블랙박스 화질은 1080p와 720p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1분 간격의 루프 레코딩(선택 가능)을 지원한다. 아울 R1은 상단의 전원 / 라이트 / 영상 버튼으로 조작하며, 날짜와 시간, 설정 등의 세팅은 컴퓨터로 연결해 텍스트 파일을 손보면 된다.
배터리는 400mAh 용량으로 최대 2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중에도 사용할 수 있어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면 사용시간이 더 길어진다. 방수 성능은 비 오는 날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방수 수준이며, 메모리는 마이크로 SD 규격으로 최대 32GB를 지원한다.
구성품은 본체와 케이블, 클립형 마운트, 고프로 익스텐더 마운트, 설명서이다.
블랙박스 아울 R1 (소비자가격: 69,000원)
구성품: 블랙박스, 클립형 마운트, 스트랩, 고프로 익스텐더 마운트, 케이블, 고무 패드, 설명서
고프로 호환 마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 편의성이 좋다.
최대 32GB 용량을 지원하며, 충전과 데이터 전송은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이용한다.
블랙박스 실측 무게는 50g으로 부담이 적다.
클립 마운트와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가방이나 옷 등에 부착할 수 있는 클립 마운트가 있어서 바디캠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컴퓨터에 블랙박스를 연결해 &(39;userConfig.txt&(39; 파일을 열어 블랙박스의 시간, 화질, 루프레코딩 관련 설정을 세팅한다.
날짜와 시간, 해상도 1080p/720p 선택, 루프레코딩 여부를 바꾼 다음 저장한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영상을 확인할 때는 항상 &(39;userConfig.txt&(39;를 수정해야 화면에 표시되는 시간이 제시간에 맞춰진다.
아울 R1은 전원, 라이트, 영상촬영 버튼 3개로 조작한다.
전원 버튼: 전원 및 촬영 모드 변경
라이트 버튼: 적색 지속, 적색 점멸, 백색 지속, OFF
영상촬영 버튼: 촬영 시작, 촬영 정지, 사진 촬영(사진 모드)
라이트와 블랙박스는 개별로 동작하며, 촬영 모드(영상/사진)는 LED로 확인가능하다.
주야간 실제 라이딩 영상
아울 R1 영상은 120도 화각으로 촬영되어 시야각이 넓지 않지만 왜곡이 거의 없다. 지면 충격으로 인한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은 없지만 마운트에 적당한 두께의 스폰지를 덧대어 장착해보니 꽤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주간 라이딩에서 번호판 인식은 가까운 거리라면 문제없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인식이 힘들다. 야간 주행 시에는 광량이나 빛반사, 속도에 따라 번호판 인식 가능 여부가 갈리지만 차종이나 차량 색상 정도는 구분이 된다.
영상의 오디오는 라이더의 목소리나 자동차의 경적소리가 녹음되지 않을 정도로 바람소리가 크게 잡힌다.
동영상은 1분 단위로 저장되며, 용량은 1080p 기준으로 13~20MB인데 평균적으로 15MB라고 보면 된다. 32GB 메모리(표시되는 용량 29.5GB)를 장착하면 주야간 126분 분량이 18.6GB이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스펙상 2시간 30분이지만 출퇴근 왕복 2시간 정도는 충분했다.
*주간 일반도로 영상은 흙탕물이 렌즈 부위에 튀어 약간 흐릿함.
손 떨림 방지 기능이 없는 아울 R1에 두께감 있는 스폰지는 간편하고 효과적이었다.
컴팩트한 후미등 결합 블랙박스
블랙박스 장착 후기를 보면 액션캠이나 자전거 전용 블랙박스, 바디캠 등 다양한 제품을 이용하고 있고, 가격과 성능이 천자만별이다. 고성능 블랙박스를 구매하는 라이더는 선명한 화질과 번호판 식별, 방수, 전용앱 등 성능과 기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갑을 연다. 반면 저가 블랙박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살펴보면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는 마인드이다.
아울 R1은 전용앱이 없고, 생활방수 정도만 가능하다는 점,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후미등이 결합되어도 컴팩트한 크기와 무게, 간편한 설치와 조작이 장점이다.
관련 웹사이트
바이로드: https://www.buyroad.co.kr/
아울 R1 펀딩 참여하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Post/151387/news/2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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