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SE] 산악자전거 전용 펌핑 파크 탄생 MTA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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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422회 작성일 1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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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산악자전거로 탈 수 있는 펌핑 트랙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본지에서 소개했던 위아위스 기흥파크와 일산 화정 달려코스, 천안의 뻔펀파크, 그리고 고창의 본야드가 대표적인 곳이다. 그 이외에는 로컬라이더가 꾸며 놓은 작은 파크가 산재해 있지만 제대로 펌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소수다. 하지만 이번에 MTA를 이끌고 있는 남기원 코치가 제대로 한 건 터트렸다. 용인에 800평 규모의 제대로 된 펌핑장이 완공된 것이다. 

editor 배경진 photo 정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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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위치한 입문자를 위한 초급 펌핑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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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MTA의 정식 교육장이다 




 


 


MTA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매산리 일원에 완공된 이 펌핑장의 정식 명칭은 ‘MTA 파크’다. MTA란 ‘Mountainbike Technical Academy’를 뜻하는 말로 남기원 씨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의 명칭이기도 하다. 용인과 성남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남기원 코치는 다운힐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산악자전거를 즐기려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개별식 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 주로 올마운틴과 다운힐을 주종목으로 강습하고 있고, 테크닉의 향상을 통하여 더욱 안전하고 재미있는 산악자전거 즐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MTA의 교육 장소는 크게 3군데다. 평평한 지상과 산악 그리고 펌핑 트랙이다. MTA에서는 지상교육을 그동안 용인에 있는 인근 운동장과 아스팔트 면에서 가르쳤다. 주로 입문자를 위해 지상교육을 하지만 날씨가 좋지 못하거나 자세교정을 위해 중급자가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펌핑 트랙 교육은 장소 문제로 제대로 된 교육이 힘들었다. 하지만 MTB 파크의 완공으로 체계적인 펌핑 교육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현재 아카데미 회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이곳을 개방하여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전 신청을 한 사람에게 한하여 무료로 파크를 개방하였는데 향후에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펌핑(Pumping)


MTA 파크의 구성은 크게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크게 외곽을 도는 메인 트랙과 입문자를 위한 초급 섹션, 그리고 2명이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듀얼 펌핑 트랙, 그리고 점프 기본기를 연습할 수 있는 베이직 빅 점프대로 구성된다. 빅 점프대를 제외한 모든 트랙은 페달링 없이 펌핑만으로 완주가 가능하다. 처음에는 힘들지 몰라도 지속적인 연습을 통하여 차츰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다. 펌핑은 더트 레이싱을 위한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인식될 수 있지만 산악자전거 라이딩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다운힐에서 페달링을 하는 것보다 펌핑을 통한 속도의 유지나 증가는 중급자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훌륭한 많은 선수가 펌핑장에서 기본기를 쌓고 유년기를 보냈다. 어찌 보면 산악자전거를 타기 전에 먼저 배워야 할 기술이자 경험해야 할 장소다. MTA 파크의 특징은 BMX를 기반으로 한 다른 파크와 다르게 26인치와 27.5인치 산악자전거를 기준으로 제작하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빅휠의 자전거를 가지고도 자연스러운 폄핑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한쪽에 베이직 점프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하드테일뿐 아니라 풀서스펜션 자전거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소라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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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펌핑 리듬이 장점이죠” 남기원 코치 / MTA 파크 운영자


 


 


남 코치가 생각하는 MTA 파크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저도 공사를 처음 해본 거라 자신이 없었지만 막상 완공을 해보니 생각보다 리듬감이 좋게 나왔어요. BMX가 아닌 26인치와 27.5인치 산악자전거를 기준으로 자연스러운 펌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도 높게 평가합니다. 약점이라면 현재 4개의 섹션이 있는데 서로가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앞으로 버전 업을 거쳐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MTA 파크의 공사기간은 얼마나 걸렸죠?


작년 11월부터 시작해서 10월 25일에 정식 오픈을 했어요. 9월 달까지 파크에 사용할 흙을 받았으니 꽤 오래 걸린 셈이죠. 이유는 제가 원하는 굵은 모래와 점토가 섞인 재질의 흙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잘 다져지는 것과 배수 문제를 위해서는 좋은 흙이 관건이거든요. 파크의 설계와 구성은 이미 완료한 상태라 흙을 받자마자 일사천리로 펌핑장 공사를 마무리지었죠.


 


 


향후 MTA 파크의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는 저의 아카데미 회원을 위한 교육의 장소로 활용을 하고, 교육 시간 이외에는 개방을 하여 다른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에요. 하지만 이곳이 사유지이고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무료가 아닌 유료화를 생각 중이에요. 아마도 시즌권 같은 개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정확한 것은 조금 더 정리하여 카페 게시판에 공지를 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 파크장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에 있어요. 대회같은 거창한 개념보다 누구나가 부담없이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같은 것이죠. 듀얼 펌핑 게임부터 점프대를 활용한 높이뛰기 대회, 펌핑만으로 파크를 거꾸로 도는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MTA 파크의 난이도는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국내의 펌핑 파크장이 많지 않고 경험해 본 사람도 별로 없죠. 그러다보니 펌핑장의 수준을 높게 잡을 수는 없었어요. 일단 이곳에 와서 펌핑에 대한 경험과 재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단 초급에 기반을 두었고, 중급자도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정도에 다양성을 염두에 두었어요.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간의 난이도 변화나 구성의 다양화를 생각해 볼 예정입니다.


 


끝으로 MTA 파크를 이용하려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MTA 파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수에요. 이곳은 공유지가 아닌 사유지라는 점을 꼭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파크를 이용하고 나서는 항상 정리정돈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틀어 주변 마을 주민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파크에 오셨다면 무엇보다 즐겁게 이용하려는 마음가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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