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SE]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찐빵같은 코스 안흥 임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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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473회 작성일 1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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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는 안흥면으로 정했다. 오는 10월 4일에 진행하는 안흥찐빵배축제의 일환인 바이크 페스티벌의 코스를 답사해보고자 함이다. 물론 오래만의 찐빵의 맛도 볼 겸말이다. 코스의 총 길이는 37km이며, 표고차는 555m이고 최고도는 990m이다. 

editor 배경진 photo 정해천 rider 배경진, 인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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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가리왕산이나 정선에서 돌아오는 길이면 항상 안흥에 들러 찐빵을 먹고는 했다. 주로 추운 계절에 입김을 호호 불며 맛있게 먹던 기억이 난다. 배고플 때야 무엇을 먹던 맛있지만 그 흔한 찐빵이 안흥에서는 유독 맛있게 느껴졌다. 안흥면은 치악산국립공원과 인접하며 평균 해발 450m인 고랭지로 토마토와 파프리카, 고추 등을 주로 생산한다. 생육기간이 짧은 팥도 고랭지에서 재배하기에 적당하므로 안흥찐빵에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국내산 팥이 들어간다. 거기다 전통방식으로 숙성하여 손으로 빚으므로 맛이 쫄깃하고 단맛이 적어 담백하다. 이번 코스는 안흥면으로 정했다. 10월 4일에 진행하는 안흥찐빵배 축제의 일환인 바이크 페스티벌의 코스를 답사해보고자 함이다. 물론 오래만의 찐빵 맛도 볼 겸 말이다. 출발지점인 안흥초등학교까지는 서울톨게이트를 기점으로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원주IC를 지나 새말IC로 빠져나오면 된다. 3천 명 정도의 인구를 지닌 시골 동네이지만 곳곳에 찐빵가게가 즐비하다. 10월 초에 열리는 축제에서는 관광객만 몇 만 명이 몰린다고 한다. 출발지인 안흥초등학교는 면사무소를 지나 42번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왼편에 위치한다. 이곳이 10월 4일에 열리는 페스티벌 코스의 출발지다. 이곳부터 산길로 접어들기까지 약 6km의 도로를 달려야 한다. 분기점은 ‘서동로상안10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이곳에서부터 산길이 시작한다. 전체적인 코스 스타일은 임도로 SUV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은 넓고 좋은 편이다. 코스는 동쪽으로 진행하다가 크게 남쪽과 서쪽으로 돌아서 출발지인 초등학교 도로 부근으로 다시 내려오게 만들었다. 총 길이는 37km이며, 표고차는 555m이고 최고도는 99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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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초반에 나타난 길은 임업도로 중에서도 좋은 편으로 단단하게 잘 다져있었다. 두 명이 양옆으로 나란히 지나갈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추월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경사도 완만한 편이라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여유를 부릴 수 있을 정도다. 길 양옆으로는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있어 그늘을 형성하고 있었다. 물론 10월 경에는 낙엽이 져햇볕이 들겠지만 대신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실크로드 같던 길은 11km를 지나고 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진입하면서 약간 거칠어진다. 잔돌이 많아지고 풀과 나무가 더욱 많아져 길은 좁게 느껴졌다. 약간 경사가 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곧 잔잔해진다. 20km 지점까지는 대다수의 오르막과 약간의 내리막이 뒤섞여 구불구불 이어진다. 간간이 나무 틈으로 보이는 건너편 산으로 이곳의 위치를 대강 짐작해볼 따름이었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면 조금 시원스런 풍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약간의 비가 내린 후라 라이딩 당일 숲속의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조용한 산속에서 들리는 소리란 타이어의 마찰음과 거친 숨소리뿐이었다. 가끔씩 우리에게 놀란 꿩이 푸드득하며 날아오르고, 자그마한 뱀이 우리를 가로 질러 숲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20km를 지나니 오른편으로 시원한 전망이 펼쳐졌다. 코스 중에서는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굽이굽이 펼쳐진 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으면 좋은 곳이다. 페스티벌 당일에도 꼭 이곳에서 쉬면서 찐빵으로 허기를 달래고 물도 한 모금 먹고 가기를 바란다. 대회가 아니므로 이 정도의 여유는 부려도 좋을 것이다. 전망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내리막의 비중이 높다. 아주 급한 경사는 아니지만 급코너가 섞여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길은 더 구불구불해지고 배수를 위해 파놓은 둔덕이 많아졌다. 점프대처럼 타고 넘고, 바니홉으로 뛰어버리며 이곳을 돌파했다. 초보자라면 속력을 줄여서 조심히 돌파해야 한다. 30km 정도 지점에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면 두 번째 분기점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넓고 평평한 길이 나타난다. 이제는 코스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시골길을 벗어나면 처음에 달렸던 국도가 나오고,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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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빵을 통한 즐거운 추억 여행 하세요 안흥찐빵축제위원회 위원장 남흥순 


 




 




안흥에서 만든 전통 수제 찐빵과 기계식으로 만들었지만 안흥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제품이 있다. 구별법을 알려 달라.


이번 10월에 열리는 안흥찐빵축제를 기점으로 상표에 안흥손찐빵이라는 표시를 하려고 한다. 손 찐빵과 기계식 찐빵과의 차이점을 부각시킬 것이다. 또한 박스 포장에 군수 인증 마크를 넣을 것이다. 전통식품으로 인증을 받은 제품만 표시를 하여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 그밖에 100% 국내산 팥을 사용한 것을 눈여겨 봐 달라.




안흥찐빵이 맛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점은 손으로 직접 만드느냐, 아니면 기계로 대량 생산하느냐의 차이다. 안흥에서는 아직도 전통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살아있는 효모를 사용한 발효시킨 빵을 이용하므로 냉동 보관한 후에 먹어도 쫄깃한 맛이 그대로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팥을 사용하여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안흥이 찐빵으로 유명해진 이유가 있는가?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 안흥 지역은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길목의 중간에 위치해, 많은 사람이 이곳에 들러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던 이때, 막걸리와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켜 만든 안흥찐빵은 한끼 식사로 충분했다. 또한 이동과 보관의 편리성으로 인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었다. 이때부터 안흥찐빵은 안흥지역의 유명한 먹을거리가 되었다.


 


안흥찐빵축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축제에서는 예전 안흥찐빵의 전성기였던 90년대의 분위기를 살려 추억을 돌아보는 행사로 만들 예정이다. 90년대의 유행했던 패션이나 음악, 영화, 춤 등을 전시 공연하고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주변에 도깨비 도로 같은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많이 마련했다. 물론 3일 축제 내내 안흥찐빵을 시식 코너에서 마음껏 먹어볼 수 있다. 많이 오셔서 즐거운 추억 여행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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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법


임도의 대부분이 그렇듯 이 코스도 양 옆으로 나란히 흙이 드러나 있고 가운데와 갓길에 풀이 자라나있다. 풀이 자라난 곳은 속력을 내기에 힘들고 노면 상태도 고르지 못하므로 흙이 드러난 곳을 따라 라이딩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악자전거라면 어떤 종류라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길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굳이 고르라면 100~120mm의 풀서스펜션을 권장한다. 중간 이후부터는 잔돌이 조금 있는 편이라 서스펜션이 허리의 통증을 줄여주고 내리막에서 안전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곳은 10월 4일에 열리는 안흥찐빵배 바이크페스티벌의 코스이며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안흥찐빵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페스티벌이다. 축제도 즐기고 강원도 산림의 청명한 공기와 경치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쟁 레이스가 아니므로 여유있게 친구나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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