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타고 가는 섬 라이딩! 무의도 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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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536회 작성일 2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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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의도


공항철도 타고 가는 섬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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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영종도 남단에 있는 작은 섬이다. 해안선 길이가 31.6km이며,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주는 것 같아 무의도 또는 대무의도라 불린다. 지난 2019년에 무의교가 개통되면서 배를 타지 않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번호는 수도권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 올 수 있는 섬 여행지 영종도와 무의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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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영종도 서쪽에 있는 잠진도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에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가 완공되면서 배를 타지 않고 섬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무의도 주변에는 입구에 있는 잠진도와 실미도,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들어 갈 수 있는 소무의도가 있다. 특히 영종도의 인천공항 남, 북측 해안도로에는 새롭게 조성된 자전거 길이 차도와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영종도를 둘러 볼 수도 있다. 직선도로가 막힘 없이 쭉 뻗어 있어 스프린트를 즐기는 라이더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야말로 자전거 도로의 아우토반 길이다.


무의도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섬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에 내리면 바로 앞이 거잠포선착장이다. 선착장을 지나 해안도로를 타고 들어가면 잠진도이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를 건너 무의도를 둘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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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면 잠길 듯 말 듯한 섬, 잠진도


잠진도는 영종도 거잠포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연륙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밀물이 들어차면 섬이 잠길 듯 말듯 하여 잠진도라고 불린다. 연륙도로를 타고 잠진도로 들어가는 길은 밀물 때는 바다물이 찰랑거리고, 썰물 때는 좌우로 검푸른 갯벌이 끝없이 펼쳐진다. 섬에서의 라이딩을 한다기 보다는 무의도를 가기위해 꼭 지나가야 하는 섬이다. 


예전에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무의도를 오갔으나 현재는 무의대교를 건너 곧바로 무의도로 들어갈 수 있다. 배를 타고 섬 여행을 즐기는 낭만은 사라졌지만 아무때나 무의도를 갈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섬에 들어서면 선착장 주변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차박을 하며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자리를 잡고 인산인해를 이룬다. 썰물 때는 드러난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해질 무렵이면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아름다워 사진촬영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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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는, 무의도


잠진도를 지나 조그만 고개를 넘으면 무의대교가 나타나고 본격적인 무의도 라이딩이 시작된다. 출발부터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다 그치고를 반복한다. 무의대교를 건너면 좌우로 바다가 펼쳐지고 짙은 구름에 푸른 바다 마져도 검푸른 색을 띤다. 안개가 섬 주위를 휘감고 돌아 야릇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무의도는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 하여 무의도라 하였는데, 그 가운데 큰 섬은 대무의도, 작은 섬은 소무의도라 불렸다고 한다. 또는 섬의 형태가 장수가 관복을 입고 춤추는 모양이라 하여 무의도라 불렸다는 설도 있다.


무의대교를 건너면 다리가 놓이기 전에 잠진도와 무의도를 오가던 큰무리선착장이 나타나고 주변에는 어김없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선착장을 지나 큰무리마을에서 실미도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15% 정도 경사도를 이룬 오르막이 시작된다.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경사도가 높아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이다. 


실미도해수욕장 앞에는 실미도라는 섬이 있는데, 바닷물이 빠지면 걸어서 실미도까지 갈 수 있다. 실미도는 무의도에 딸린 무인도로 실미도 북파부대원들의 실상을 파헤친 소설가 백동호의 소설“실미도”를 영화화한 실미도가 개봉되면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실미도의 역사가 드러난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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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높은 경사도 이룬, 소무의도 가는 길


실미도에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반대쪽에서 넘어가는 고개 또한 만만치 않은 경사도를 이루고 있다. 고개를 넘어와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도로공사 중인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용유초등학교 무의분교를 지나 우회전하여 작은 고개을 넘어간다. 


하나개해수욕장의 하나개는 큰 갯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썰물 때면 넓은 백사장이 드러난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백사장 풍경이 아름다워 ‘천국의 계단’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해수욕장 남쪽 산기슭에는 호룡곡산 산림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바다위를 걷는 듯한 해상관광탐방로도 마련되어 있어 주말이면 매우 붐비는 곳이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나와 무의도의 남쪽에 자리한 소무의도로 향한다. 가는 곳곳에는 도로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조심해서 가야한다. 그런데 실미도해수욕장 가는 길 만큼 더 길고 경사도가 높은 고개길이 나타난다.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호룡곡산(243.6m) 기슭을 넘어가는 고개로 도로는 좁고 상당한 난이도가 있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날씨가 흐리고 도로변에 우람한 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오른만큼 길게 뻗은 내리막을 달려 다시 조그만 언던에 올라서면 멀리 안개에 가려 보일듯 말듯한 소무의도와 방파제가 바다에 잠겨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덕점방파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소무의도 광명선착장 가는 길이다. 잠시 덕점방파제를 둘러보고 소무의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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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뭇지 않은 소박한 섬마을, 소무의도


소무의도를 가기 위해서는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연결해 주는 인도교를 건너야 한다. 이 다리는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소무의도는 안개에 가려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비밀에 쌓인 듯 하다. 


소무의도는 해안선 길이가 2.5km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섬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과 이야기가 담긴 ‘섬 이야기 박물관’과 무의바다누리길, 몽여해변, 명사해변 등 의외로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교통이 불편해 오히려 때뭇지 않은 깨끗한 섬마을을 볼 수 있다.


무의도 자전거 여행은 수도권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낭만적인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또한 경사도가 높은 오르막 구간이 4곳이나 있어 짧은 힐클라임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다만 주말이면 일반 여행객들이 많아 아침 일찍 무의도를 먼저 둘러 본 후 영종도 남, 북에 새롭게 개설된 해안 자전거 도로 라이딩을 하는 것이 좋다. 


 


글 사진 이성규 라이더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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