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로드가 중반부에 다다르면서 강원도 턱밑까지 올라왔다. 섹터6은 소백산의 북쪽 라인을 따라 단양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북을 거쳐 강원도에 입성하는 코스이다.
지난 섹터5는 상승고도가 3,000m에 육박했고,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의 경계를 달리는 섹터6도 비슷한 상승고도의 코스이다. 소백산맥이 걸쳐 있는 충북/경북 지역은 1,000m 내외의 산이 촘촘히 포진되어 있어 강원도 섹터보다 오히려 더 높은 상승고도를 보여준다. 한번에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다보니 그러하다.

강원도야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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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로드 섹터6의 경로는 아래와 같다.

대강면사무소 - 장현재 - 고수재 - 밤재 - 베틀재 - 마구령 - 주실령 - 도래기재 - 소야재(원골재) - 중동면사무소

섹터6 코스는 거리 110km, 상승고도 2,800m로 섹터5와 비슷한 난이도이다.
섹터6의 출발지는 대강면사무소로 소백산 서쪽 자락의 장현재를 넘어 단양으로 넘어간다. 단양은 단양8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남한강을 따라가는 코스의 풍경도 좋을 뿐더러 근처에 보발재, 외석재, 이끼터널 등 갈만한 곳이 많은 핫플레이스이다. 단양의 남한강을 따라 올라가다 영춘면에서 밤재와 베틀재를 넘는다.
베틀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면서 이어지는 마구령과 주실령, 도래기재는 경상북도의 마지막 업힐 구간으로 소야재부터는 강원도이다.

섹터6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강원도 접도지역을 달린다.

섹터6은 거리 110km, 누적고도 2,800m로 섹터5만큼 만만치 않은 코스다.

코스 GPS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321 

장현재, 고수재, 밤재, 베틀재, 마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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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면사무소에서 중앙고속도로 단양IC 고가도로 아래에 있는 샛길로 장현리를 올라간다.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와 빨간색 벤치가 있는 장현재의 한자는 &(39;노루 장+고개 현&(39;으로 노루고개라고 불린다. 장현재 아래의 노동리에 있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남한강으로 내려가고, 직진하면 노동재를 올라가 고수재로 이어진다.
고수대교를 돌아가는 구간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며, 고수대교 앞의 삼거리에서 고수대교를 넘어가는 차량에 주의한다.
장현재와 고수재를 지나면 남한강변을 따라 평지를 16km 달려 영춘면에 진입한다. 영춘향교와 13용사묘역을 지나면 고도 330m의 밤재가 나온다.
밤재에서 내려와 느긋한 오르막길을 오르다 동대1교의 헤어핀 구간부터 본격적인 베틀재 업힐이 시작된다. 베틀재는 베틀을 닮아 붙은 이름이며, 8~10%의 경사도가 꾸준하게 나온다.
베틀재를 내려오면 충북에서 경북으로 지역이 바뀌면서 소백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마구령을 향한다. 마구령은 콘크리트 포장과 굽고 좁은 길이지만 햇볕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빼곡한 숲길이 인상적이다. 다만 마구령의 다운힐은 헤어핀과 급경사, 곳곳이 파인 도로로 업힐만큼 힘들다.

섹터6의 출발지인 대강면사무소에서 단양 IC 방향으로 이동한다.

단양 IC 고가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이면도로로 넘어와 장현리 방향으로 올라간다.

장현재 업힐 초입에 우회하는 구간을 단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업힐 중반에 삼둥지 농촌마을 표지와 멋진 나무 한그루를 만났다.

거리 상으로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로 장현재는 경사도가 센 편이다.

장현재 정상에 소나무 한그루와 빨간 벤치가 라이더를 반겨준다.

노동리에 있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남한강으로 내려가고, 직진하면 노동재를 거쳐 고수재로 넘어간다.

단양읍내가 보이면서 남한강에 진입한다.

고수대교 뒷편에 산허리를 따라 난 길이 고수재 업힐이다.

고수대교 부근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

고수2교에서 삼거리로 진입할 때에 고수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에 주의한다.

고수재 인증샷.

고수재를 내려와 남한강을 끼고 계속 직진이다.

단양은 단양8경 뿐만 아니라 강변길도 멋지다.

군간교에서 남한강 반대편으로 건너간다.

군간교

영춘교에서 다시 강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영춘면 이후로 보급이 수월하지 않으니 편의점에서 보급을 채워가는 것을 권한다.

영춘사거리에서 의풍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영춘향교와 13용사묘역이 나오면서 밤재 업힐이 시작된다.

밤재는 표지판 외에 특별한 것이 없으니 베틀재를 위해 간단히 인증샷을 남기고 넘어간다.

베틀재는 동대1교의 헤어핀부터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된다.

베틀재 업힐은 10% 내외의 경사도가 꾸준하게 나온다.

베틀재 정상에 표지석과 정자, 간이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베틀재를 내려오면 강원도와 경상북도로 길이 갈라지며, 경북 남대리 방향으로 직진한다.

남대리부터 경상북도이다.

접도구간에 있는 삼도접경공원.

오른쪽으로 크게 굽은 도로에 들어서면 소백산국립공원 입구가 나오면서 마구령 업힐이 시작된다.

마구령 구간은 햇볕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시원한 업힐을 보장한다.

마구령 구간은 콘크리트 포장이어서 포장상태가 좋지 않고, 급경사여서 다운힐이 피곤하다.

주실령, 도래기재, 소야재, 내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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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령을 내려와 부석사 앞을 지나 물야면으로 향한다. 보급이 필요하다면 물야면 읍내를 들리고, 그렇지 않으면 오전약수탕으로 향한다.
물야저수지를 지나면 오전약수관광지가 있는데, 옛날 보부상이 다니면서 찾은 곳이어서 마스크를 쓴 보부상 동상이 여럿 서있다. 오전약수는 탄산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쏘는 맛이 있고, 약수를 한잔 마시고 싶다면 관광지 입구의 갈라진 길에서 식당이 모여 있는 쪽으로 올라간다.
오전약수부터 주실령 업힐이 시작되는데, 주실령은 섹터5의 옥녀봉이 재림한 듯 고각의 경사도로 고된 업힐이다.
주실령에서 내려와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에서 영월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도래기재가 나온다. 도래기재를 내려오면 조제2교에서 강원도 영월로 지역이 바뀐다.
마지막 업힐인 소야재(원골재)와 내리고개는 마치 스프링을 늘여놓은 듯한 형태로 헤어핀이 길게 이어져 있다.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신을 놓지 않는다.
내리계곡을 따라 내려와 칠룡교에서 녹전 방향으로 가면 녹전중학교 앞의 큰 나무가 도로를 갈라놓고 있는 곳에서 좌회전한다. 
섹터6의 종착지인 녹전리는 영월 별마로 코스의 수라리재와 타임캡슐공원, 예밀리와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마구령을 내려와 부석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부석사 앞에서 물야 방면으로 우회전.

물야 방면 좌회전.

물야면 회전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오전약수탕 방향으로 진행한다. 보급이 필요하면 읍내로 직진한다.

물야면 외곽에서 이제 오전약수탕으로 향한다.

물야저수지.

오전약수관광지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오전약수터와 식당이 있는 길이며, 나중에 오른쪽길(문수로)과 합류한다.

오전약수는 옛날 보부상이 다니면서 찾은 약수로 보부상 동상이 여기저기 있다.

주실령은 섹터6에서 가장 센 경사도를 가진 구간으로 숨돌릴만한 구간없고, 막판에 20% 경사도가 등장한다.
주실령을 2/3만큼 오르면 백두대간 박달령으로 향하는 임도 입구가 있다.

주실령을 내려와 백두대간수목원 후문 삼거리에서 영월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도래기재는 8% 내외의 경사도가 꾸준하게 나오는 업힐이다.

도래기재 정상의 생태터널을 지나면 표지판이 있다.

도래기재를 내려오면 드디어 강원도 영월에 입성한다.

음향역사박물관.

소야재(원골재) 업힐이 곧 시작이라고 알려주는 강원도 영월 환영간판.

소야재 또는 원골재 또는 둘째 내리고개라 부르는 이곳은 경사도가 들쑥날쑥한 편이다.

소야재 정상.

소야재를 잠깐 내려와 내리고개로 다시 업힐이 시작된다.

첫째 내리고개 정상은 헤어핀 다운힐 이후에 짧은 업힐을 오르면 바로 나온다.

강원도 영월에 들어오자 풍경이 과수원에서 고랭지 밭으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내리계곡을 따라 내려와 칠룡교에서 녹전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제비와 관련된 설화가 있는 제비바위.

녹전중학교를 끼고 좌회전.

섹터6의 종착지인 중동면사무소.

백두대간로드 섹터6은 지난 섹터5와 마찬가지로 누적고도가 높으면서 산골 오지를 다니기 때문에 보급 타이밍을 놓치면 난감할 수 있다. 그리고 마구령의 다운힐은 협소한 도로와 군데군데 깨진 포장, 헤어핀, 급경사로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손아귀가 저릴 정도로 힘들었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니 주의가 필요하다.

촬영협조 : 툴레(TH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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