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산림욕, 공원으로 라이딩 #3, 북서울꿈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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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04일
에디터 : 정혜인 기자 |
숲 속 힐링이 생각날 때, 강변에 서울숲에 있다면, 강북권엔 북서울숲이 있다.
과거 오동 근린공원이라 불리던 자리에 조성된 북서울꿈의숲 공원은, 오랫동안 방치되고 낙후됐었던 드림랜드가 있던 곳이다. 2009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에서 꿈이라는 테마와 조화를 이뤄, 지금의 북서울꿈의숲이라는 이름의 대형 녹지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현재 북서울꿈의숲은 산세가 우거지고 작은 폭포와 호수, 야생초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곳 일부가 실제 숲이라는 것만 보아도 실감나는 숲 속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길쭉한 타원형 모양의 공원부지는 평지가 아닌 경사로이다보니,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호젓이 돌아보는데도 다소 체력의 한계가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지형의 특성상 공원 내 자전거도로가 일부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자전거도로 대신 자전거보관소가 충분하다. 이 공원을 산책할 때는 안장에서 잠시 내려와 두 바퀴대신 두 다리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녹지와 각종 편의시설 등을 이용한다면, 에너지 충전과 함께 심신의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적한 평일 이른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자센타와 아트센타의 일부 직원들이 불친절하고 무개념적인 행동을 보여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모든 직원이 그와 같지 않을 것이므로 행여나 마음상하는 일 없도록 예방차원에서 염두 해두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전거 이용 시,
북서울꿈의숲 공원은 우이천과 중랑천이 인접해있고, 동문교차로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그러므로 한강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강따라 이동 할 경우 중랑천 자전거길에서 갈아탄 후, 석계역 근처에서 우이천 자전거길로 갈아타면 된다. 우이천에서는, 월계2교사거리에서 육로로 이동 후 동문으로 향하거나, 강북구민운동장 사거리에서 육로로 이동 후 서문으로 향하는 방법이 있다.
▶전철로 휴대 시,
북서울꿈의 숲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4호선 미아삼거리역(2번출구)과 미아역(4번출구)이다.
미아삼거리역에서 출발하면 1번출구로 나와 송중초등학교를 지나 13번 출입구까지 약 1km의 거리를 이동하여 만날 수 있다.
경사진 공원 내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낮은 지대인 동문에서부터 사람들을 피하며 오르다 보면 산책하기도 전부터 힘에 부칠 수 있다. 특히, 이 공원에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자전거도로가 제한돼 있어, 정해진 한쪽 길로만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여러모로 불편함을 피하고 유유자적 공원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자센타 뒤에 위치한 자전거보관소에 잠시 매어놓고 오르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꿈의 숲 미술관 등에 자전거 보관소가 충분히 설치돼 있으니, 자전거 산책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공원의 중심부에 있어 꼭 거쳐갈 수 밖에 없는 월영지는 기와지붕의 정자와 작은 폭포로 꾸며진 대형 연못이다.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연못 근처에는 연꽃이 피는 연지와 매화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봄이면 더욱 아늑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월영지 근처 창포원이라는 곳에도 작은 분수와 창포가 심겨져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연못이 있다. 가끔 소규모 공원이 펼쳐지는 경사진 잔디마당이 이색적이다.
전통가옥과 대문이 눈길을 끄는 이야기 정원인 창녕위궁재사는 옛 선조들의 삶의 풍경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조용한 쉼터로써의 역할을 한다. 주변에 대숲길, 월광대, 애월정, 석교 등과 함께 어우러져 옛 선비들의 자세만큼이나 잔잔하고 고요한 자연의 정취마저 느껴진다.
동문에서 바로 보이는 방문자센타 안에는 푸른서울 만들기라는 주제의 작품을 전시한 디자인 서울갤러리가 있다. 북서울꿈의숲의 역사와 문화를 숲을 배경으로 입체패널로 연출한 작품으로 서울시의 비전과 추진사업들을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서문에 위치한 아트센타에는 20여만평의 공연장과 갤러리, 까페, 전망대 등이 있는데, 공연장에서는 유명 뮤지컬과 콘서트가 진행되고, 갤러리에서는 유명작가의 전시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이기도 한 전망대는, 해발 139m의 높이로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뿐 아니라,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과 남산과 한강이 한데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밤 10시(월요일 휴관)까지며, 현재 입장료는 무료이다.
아트센타 앞 광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거울연못, 점핑분수 등의 각종 이벤트와 문화활동이 펼쳐져 계절별에 따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과거 골프장이 있던 공간에 1층에는 주차장이, 2층에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있는 에너지 재생공간과 초화원이 마련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초화원에는 보기 힘든 야생초화류와 자작나무, 억새 등을 심어 계절마다 각양각색의 경관을 자랑한다.
초화원 바로 옆 부지에는 사슴방사장이 위치해있다. 서울숲에서 사육하고 있는 사슴을 양도받아 키우는 곳으로, 현재 수컷 2마리와 암컷 8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인위적인 예술이 한국의 멋과 어우러져 독특한 색깔을 띄는 북서울꿈의숲은, 언덕형 공원이다보니 자전거로 이동과 도보 산책을 병행하는 것이 좋은 곳이다.
공원 내 까페와 레스토랑도 다양해 주말 데이트 코스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과거 오동 근린공원이라 불리던 자리에 조성된 북서울꿈의숲 공원은, 오랫동안 방치되고 낙후됐었던 드림랜드가 있던 곳이다. 2009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에서 꿈이라는 테마와 조화를 이뤄, 지금의 북서울꿈의숲이라는 이름의 대형 녹지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동문에서 바라본 북서울꿈의숲입구. |
언덕 오르듯 공원 전망대까지 올라 |
현재 북서울꿈의숲은 산세가 우거지고 작은 폭포와 호수, 야생초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곳 일부가 실제 숲이라는 것만 보아도 실감나는 숲 속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길쭉한 타원형 모양의 공원부지는 평지가 아닌 경사로이다보니,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호젓이 돌아보는데도 다소 체력의 한계가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지형의 특성상 공원 내 자전거도로가 일부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자전거도로 대신 자전거보관소가 충분하다. 이 공원을 산책할 때는 안장에서 잠시 내려와 두 바퀴대신 두 다리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녹지와 각종 편의시설 등을 이용한다면, 에너지 충전과 함께 심신의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언덕 오르듯 공원을 오르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적한 평일 이른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자센타와 아트센타의 일부 직원들이 불친절하고 무개념적인 행동을 보여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모든 직원이 그와 같지 않을 것이므로 행여나 마음상하는 일 없도록 예방차원에서 염두 해두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동문입구에서 바로보이는 방문자센터에서 공원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디자인갤러리도 안쪽에 위치해 있다. |
How to Ride? |
▶자전거 이용 시,
북서울꿈의숲 공원은 우이천과 중랑천이 인접해있고, 동문교차로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그러므로 한강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강따라 이동 할 경우 중랑천 자전거길에서 갈아탄 후, 석계역 근처에서 우이천 자전거길로 갈아타면 된다. 우이천에서는, 월계2교사거리에서 육로로 이동 후 동문으로 향하거나, 강북구민운동장 사거리에서 육로로 이동 후 서문으로 향하는 방법이 있다.
중랑천과 연결된 우이천과 가깝고, 가까운 전철역은 미아역과 미아삼거리역이다. [지도 바로가기] |
▶전철로 휴대 시,
북서울꿈의 숲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4호선 미아삼거리역(2번출구)과 미아역(4번출구)이다.
미아삼거리역에서 출발하면 1번출구로 나와 송중초등학교를 지나 13번 출입구까지 약 1km의 거리를 이동하여 만날 수 있다.
How to Enjoy? |
경사진 공원 내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낮은 지대인 동문에서부터 사람들을 피하며 오르다 보면 산책하기도 전부터 힘에 부칠 수 있다. 특히, 이 공원에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자전거도로가 제한돼 있어, 정해진 한쪽 길로만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여러모로 불편함을 피하고 유유자적 공원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자센타 뒤에 위치한 자전거보관소에 잠시 매어놓고 오르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꿈의 숲 미술관 등에 자전거 보관소가 충분히 설치돼 있으니, 자전거 산책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경사진 공원의 산책로, 자전거는 잠시 보관하고, 걸으며 산책하기를 추천한다. |
방문자센타 뒤 자전거 보관소 |
한정돼 있는 공원내 자전거도로(빨간선) |
▶ 한국의 색으로 칠한 공간 |
공원의 중심부에 있어 꼭 거쳐갈 수 밖에 없는 월영지는 기와지붕의 정자와 작은 폭포로 꾸며진 대형 연못이다.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연못 근처에는 연꽃이 피는 연지와 매화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봄이면 더욱 아늑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월영지 근처 창포원이라는 곳에도 작은 분수와 창포가 심겨져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연못이 있다. 가끔 소규모 공원이 펼쳐지는 경사진 잔디마당이 이색적이다.
전통가옥과 대문이 눈길을 끄는 이야기 정원인 창녕위궁재사는 옛 선조들의 삶의 풍경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조용한 쉼터로써의 역할을 한다. 주변에 대숲길, 월광대, 애월정, 석교 등과 함께 어우러져 옛 선비들의 자세만큼이나 잔잔하고 고요한 자연의 정취마저 느껴진다.
이야기정원 창녕위궁재사 |
기와지붕의 정자와 작은 폭포가 어우러진 한국풍 연못 월영지 |
거리가 짧은 대숲길 |
월영대 뒤에서 바라본 대형 연못. |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산책로. |
▶ 인간이 빚은 예술이 승화되는 공간 |
동문에서 바로 보이는 방문자센타 안에는 푸른서울 만들기라는 주제의 작품을 전시한 디자인 서울갤러리가 있다. 북서울꿈의숲의 역사와 문화를 숲을 배경으로 입체패널로 연출한 작품으로 서울시의 비전과 추진사업들을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서문에 위치한 아트센타에는 20여만평의 공연장과 갤러리, 까페, 전망대 등이 있는데, 공연장에서는 유명 뮤지컬과 콘서트가 진행되고, 갤러리에서는 유명작가의 전시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이기도 한 전망대는, 해발 139m의 높이로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뿐 아니라,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과 남산과 한강이 한데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밤 10시(월요일 휴관)까지며, 현재 입장료는 무료이다.
아트센타 앞 광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거울연못, 점핑분수 등의 각종 이벤트와 문화활동이 펼쳐져 계절별에 따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서문에 위치한 아트센타와 전망대. |
KBS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전망대. |
전망대에서 내다본 풍경. 시간대에 따라 외부 전망대에도 방문할 수 있다. |
청운답원 잔디광장과 꿈의숲 미술관 |
▶ 초자연으로 돌아간 공간 |
과거 골프장이 있던 공간에 1층에는 주차장이, 2층에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있는 에너지 재생공간과 초화원이 마련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초화원에는 보기 힘든 야생초화류와 자작나무, 억새 등을 심어 계절마다 각양각색의 경관을 자랑한다.
초화원 바로 옆 부지에는 사슴방사장이 위치해있다. 서울숲에서 사육하고 있는 사슴을 양도받아 키우는 곳으로, 현재 수컷 2마리와 암컷 8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다.
초화원 뿐 아니라, 공원 곳곳에서 야생초와 억새가 서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사슴방사장, 현재는 기온차로 인해 사슴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
작은 단풍나무 그늘 아래서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 |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의 까페와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인위적인 예술이 한국의 멋과 어우러져 독특한 색깔을 띄는 북서울꿈의숲은, 언덕형 공원이다보니 자전거로 이동과 도보 산책을 병행하는 것이 좋은 곳이다.
공원 내 까페와 레스토랑도 다양해 주말 데이트 코스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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