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안시, 꼭 가봐야 할 로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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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06일
에디터 : 박창민 기자 |
로드바이크 라이더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세계적으로 몇 곳 있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만족스러운 라이딩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곳은 역시 프랑스 안시(France Annecy)가 추천을 받을 만 하다. 특히 우리나라 동호인들도 많이 찾는 이곳의 간단한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그 지역 사람들은 아네씨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지도에 안시라고 나와있고, 그들에게 안시라고 불러도 알아들으니 명칭에 대해서는 이 두가지를 모두 알고 있으면 조금 편할 듯 싶다.
안시는 프랑스이지만, 스위스 국경에 인접한 곳으로 스위스 제네바(Geneve) 공항에 내려 차로 이동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 프랑스 국경을 넘을 때 지체되지 않는다면 대략 1시간 안에 차로 이동하여 제네바 공항에서 안시까지 이동할 수 있다.
덩달아 스위에서도 몇시간 체류할 수 있으니, 나 스위스에도 다녀왔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고, 수동 기어의 렌트카가 훨씬 저렴하고 많기 때문에 수동 운전에도 익숙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프랑스의 호텔은 가격대비 방이 좁고 편리한 편은 아니지만,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이 오는 곳이고 이곳 주민들도 대부분 자전거를 즐기다보니 자전거에 대해서는 매우 호의적인 편이다.
필자가 숙박했던 마퀴자 호텔(Hotel des Marquisats Annecy)은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와 프랑스식의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곳으로 15만원 정도면 1박을 할 수 있다.
안시 시내까지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면 여름에 느낄 수 있는 안시의 밤 풍경과 문화도 제법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시는 알프스 산맥이 프랑스를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고, 프랑스어로 꼴~~(Col ~~)로 시작하는 다양한 언덕길이 차로 이동하면 1~2시간 안에 수두룩하게 널렸기 때문이다.
지난 2013 투르 드 프랑스 19번째 스테이지도 이곳에 널려있는 HC 등급과 1,2 등급의 산악구간을 통과하여 안시 바로 옆에 위치한 르그랑보르낭(Le Grand-Bornand)까지 가는 높은 난이도의 스테이지였다.
물론, 안시의 뒷산이 알프스 산맥이다보니 그냥 호텔에서 출발해 뒷산에 올라도 5~6km짜리 언덕들은 흔하게 만날 수 있고, 그들은 이런 언덕을 입문용 코스라고 부른다(-_-).
매년 7월 프랑스 일대를 이동하며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는 세계 최대의 자전거 대회이기도 하며,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도 꼽힐 만큼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3주간 이어지는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보통 후반부의 알프스 산맥을 중심으로 한 산악 구간이다. 이 구간의 중심지 중에 하나가 바로 안시(Annecy)로 이 시기가 되면 안시 부근 도로에서 심심치 않게 투르 드 프랑스 서포트 차량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샘노즈(Samnoz)나 르그랑보르낭(Le Grand-Bornand)이 코스에 포함될 때면 안시는 로드 라이더들로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된다.
또한, 자동차로 1~2 시간 이동하면 꼴듀그랑동과 알프듀에즈 등의 유명 코스들을 만날 수 있어서, 경기 전날 라이딩을 하거나 당일 미리 자리를 잡고 그들의 업힐 라이딩을 구경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지난 투르 드 프랑스 20번째 스테이지는 안시에서 출발하여 샘노즈까지 이어지는 125km의 코스로 되어 있다. 1,2,3 등급 업힐과 HC 등급 업힐까지 연결된 이 코스는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코스가 될 것이다.
물론, 편도 라이딩이라 돌아오는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D41 도로를 선택해 내려오면 조금 더 쉽게 안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만한 코스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이 코스의 첫번째 2등급 산악코스인 쀼제언덕(Cote Du Puget)까지 오른 후 D10번 도로를 타고 안시로 돌아오는 것도 2시간 정도의 라이딩으로 적당하다.
그 외에도 아네씨 호수(Lac dAnnecy)를 한반퀴 도는 라이딩으로 프랑스의 휴양지인 아네씨 호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안시에 가보면 1주일이 아니라 한달이라도 지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그렇게 긴 휴가를 내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적당하게 모자란 듯 안시를 즐기고 오기에는 1주일 정도의 일정을 추천한다.
매일 매일 라이딩에 빠져 살아도 좋고, 라이딩 + 물놀이 + 시내 관광 등을 섞어 적절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날짜는 투르 드 프랑스가 열리며 그 근처를 선수들이 지날 때가 1년 중 안시의 가장 절정 시기라고 한다. 물론 너무 많은 사람들보다 조용한 라이딩을 즐기려면 이 때를 피하면 되겠지만, 아직 겪어보지 못한 로드바이크 문화를 느끼기에는 이 때가 가장 적절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 2013 투르 드 프랑스 19번째 스테이지 루트 지도
- 2013 투르 드 프랑스 20번째 스테이지 루트 지도
- 위키피디아 안시 설명
호수와 산, 그리고 투르 드 프랑스를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안시(Annecy)를 소개한다. |
안시, 어떻게 갈까? |
그 지역 사람들은 아네씨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지도에 안시라고 나와있고, 그들에게 안시라고 불러도 알아들으니 명칭에 대해서는 이 두가지를 모두 알고 있으면 조금 편할 듯 싶다.
안시는 프랑스이지만, 스위스 국경에 인접한 곳으로 스위스 제네바(Geneve) 공항에 내려 차로 이동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 프랑스 국경을 넘을 때 지체되지 않는다면 대략 1시간 안에 차로 이동하여 제네바 공항에서 안시까지 이동할 수 있다.
덩달아 스위에서도 몇시간 체류할 수 있으니, 나 스위스에도 다녀왔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고, 수동 기어의 렌트카가 훨씬 저렴하고 많기 때문에 수동 운전에도 익숙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안시를 가기 위해서는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차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
호텔 숙박 |
프랑스의 호텔은 가격대비 방이 좁고 편리한 편은 아니지만,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이 오는 곳이고 이곳 주민들도 대부분 자전거를 즐기다보니 자전거에 대해서는 매우 호의적인 편이다.
필자가 숙박했던 마퀴자 호텔(Hotel des Marquisats Annecy)은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와 프랑스식의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곳으로 15만원 정도면 1박을 할 수 있다.
안시 시내까지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면 여름에 느낄 수 있는 안시의 밤 풍경과 문화도 제법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안시의 호텔은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비교적 호의적인 편이다. 이곳은 필자가 숙박했던 마퀴자 호텔(Hotel des Marquisats). 안시 시내까지 10분 정도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
이곳이 로드라이더들에게 인상적인 이유는? |
안시는 알프스 산맥이 프랑스를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고, 프랑스어로 꼴~~(Col ~~)로 시작하는 다양한 언덕길이 차로 이동하면 1~2시간 안에 수두룩하게 널렸기 때문이다.
지난 2013 투르 드 프랑스 19번째 스테이지도 이곳에 널려있는 HC 등급과 1,2 등급의 산악구간을 통과하여 안시 바로 옆에 위치한 르그랑보르낭(Le Grand-Bornand)까지 가는 높은 난이도의 스테이지였다.
물론, 안시의 뒷산이 알프스 산맥이다보니 그냥 호텔에서 출발해 뒷산에 올라도 5~6km짜리 언덕들은 흔하게 만날 수 있고, 그들은 이런 언덕을 입문용 코스라고 부른다(-_-).
프랑스의 알프스를 따라 르그랑보르낭(Le Grand-Bornand)까지 이어진 산악구간 |
우리가 올랐던 2등급 산악구간은 그저 입문자들을 위한 코스란다. |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꼴듀그랑동(Col du Glandon). 바닥에 쓰여진 선수들의 이름을 보며 직접 라이딩을 하는 감동을 느껴볼 수도 있다. |
캠핑카를 활용한다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7월 투르 드 프랑스 일정에 맞춘다면 최고의 휴가 |
매년 7월 프랑스 일대를 이동하며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는 세계 최대의 자전거 대회이기도 하며,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도 꼽힐 만큼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3주간 이어지는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보통 후반부의 알프스 산맥을 중심으로 한 산악 구간이다. 이 구간의 중심지 중에 하나가 바로 안시(Annecy)로 이 시기가 되면 안시 부근 도로에서 심심치 않게 투르 드 프랑스 서포트 차량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샘노즈(Samnoz)나 르그랑보르낭(Le Grand-Bornand)이 코스에 포함될 때면 안시는 로드 라이더들로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된다.
또한, 자동차로 1~2 시간 이동하면 꼴듀그랑동과 알프듀에즈 등의 유명 코스들을 만날 수 있어서, 경기 전날 라이딩을 하거나 당일 미리 자리를 잡고 그들의 업힐 라이딩을 구경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
7월 투르 드 프랑스 행렬이 안시를 지나갈 시점을 맞춘다면, 그 축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
적당한 언덕 코스에 미리 자리잡고 기다리며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라이딩 컷을 남겨보자. |
차로 2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지만, 알프듀에즈(Alpe dHuez) 또한 최고의 코스 중에 하나다. |
알프듀에즈는 산악자전거 다운힐 코스로도 유명해 많은 산악 라이더를 만날 수 있다. |
투르 드 프랑스 코스 따라가기 |
지난 투르 드 프랑스 20번째 스테이지는 안시에서 출발하여 샘노즈까지 이어지는 125km의 코스로 되어 있다. 1,2,3 등급 업힐과 HC 등급 업힐까지 연결된 이 코스는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코스가 될 것이다.
물론, 편도 라이딩이라 돌아오는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D41 도로를 선택해 내려오면 조금 더 쉽게 안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만한 코스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이 코스의 첫번째 2등급 산악코스인 쀼제언덕(Cote Du Puget)까지 오른 후 D10번 도로를 타고 안시로 돌아오는 것도 2시간 정도의 라이딩으로 적당하다.
그 외에도 아네씨 호수(Lac dAnnecy)를 한반퀴 도는 라이딩으로 프랑스의 휴양지인 아네씨 호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안시를 시작으로 샘노즈(Samnoz)까지 이어진 125km의 코스가 지난 투르 드 프랑스 20번째 스테이지였다. |
안시에서 출발을 준비하는 알베르토 콘타도르 선수 주위를 둘러싼 기자와 팬들 |
2013 투르 드 프랑스 19번째 스테이지 결승선이었던 르그랑보르낭 |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 그리고 열광하는 사람들 속에 함께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
아네씨 호수를 끼고 한바퀴 도는 것도 즐거운 라이딩이 될 수 있다. |
1주일 정도의 여행 추천 |
안시에 가보면 1주일이 아니라 한달이라도 지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그렇게 긴 휴가를 내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적당하게 모자란 듯 안시를 즐기고 오기에는 1주일 정도의 일정을 추천한다.
매일 매일 라이딩에 빠져 살아도 좋고, 라이딩 + 물놀이 + 시내 관광 등을 섞어 적절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날짜는 투르 드 프랑스가 열리며 그 근처를 선수들이 지날 때가 1년 중 안시의 가장 절정 시기라고 한다. 물론 너무 많은 사람들보다 조용한 라이딩을 즐기려면 이 때를 피하면 되겠지만, 아직 겪어보지 못한 로드바이크 문화를 느끼기에는 이 때가 가장 적절할 것이다.
안시 시내는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
아네씨 호수는 백사장과 각종 물놀이로 유명한 휴양지 중에 하나다. |
프랑스 안시 지역은 치즈로도 유명한 곳이다. 각종 치즈를 맛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
안시에서 꼭 사고 싶었던 카우벨, 아깝게 가격만 물어보다 구매하지 못했다. |
호수, 자전거, 투르 드 프랑스를 즐기고 싶다면 안시(Annecy)를 추천한다. |
관련 웹사이트
- 2013 투르 드 프랑스 19번째 스테이지 루트 지도
- 2013 투르 드 프랑스 20번째 스테이지 루트 지도
- 위키피디아 안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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