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로드 투어#1, 아름다운 섬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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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크매거진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1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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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로드 투어(1, 아름다운 섬을 가다.
2016년 01월 22일
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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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바로 옆에 보이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자전거 위에서 스피드를 높이며, 약 5km 밖에 보이는 등대를 향해 눈을 돌렸다. 겨울이지만 20도를 넘는 맑은 하늘 아래, 오늘은 오키나와 서쪽 바닷가를 따라 라임스톤(석회암)으로 거친 해안선이 만들어진 케이프 잔파(Cape Zanpa)의 등대를 향해 라이딩을 나선 날이다.

이번 오키나와 여행은 매년 1월에 열리는 추라시마 오키나와 센추리런(美ら島 Okinawa Century Run)을 중심으로 전후 하루씩 나만의 오키나와 로드 투어를 만드는 계획으로 준비하였다. 에메랄드 빛의 바다(좀 식상한 표현같지만, 진짜 에메랄드 빛이다)를 배경으로 아름답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섬, 오키나와 로드 투어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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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 오키나와의 로드 투어를 시작한다.


오키나와 센추리런을 준비하다.

불과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오키나와는 겨울에도 낮기온이 20도 정도에 쾌적한 날씨를 가진 곳이다. 그래서, 겨울에 마음껏 로드 라이딩을 즐기고 싶어 선택한 곳이 바로 오키나와가 된 것이다.
간단한 공구와 자전거, 그리고 자전거를 넣어서 가져갈 수 있는 트래블백 등이 이번 여행 준비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오키나와 센추리런에 100km 코스인 시사이드(Seaside) 코스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렇듯 우리나라 자전거 비시즌의 중심인 1월에 해외 라이딩을 떠날 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전거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함께 기본적인 트레이닝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야외에서 라이딩을 자주 하지 않았던 자전거는 브레이크와 변속 시스템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100km 라이딩 코스를 포함해 3일 동안 약 200km 라이딩을 준비한 필자 또한 실내에서의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꾸준히 준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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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어를 떠나기 전 준비할 것 중에 기본은 공구.
자신의 자전거에 사용되는 주요 렌치가 포함된 렌치 세트를 포함해, 펑크 패치, 타이어 레버, 여분의 튜브, 펌프, 체인툴 등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기본 공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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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투어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변속 시스템, 브레이크 등이 기본 점검 사항이며, 타이어의 마모 상태 및 볼트의 조임을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그것 하나 때문에 라이딩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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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트레이닝을 통한 컨디션 조절도 필수다.
1월은 야외 라이딩을 자주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체력과 근력이 마음같지 않을 때가 많다.
20분 정도의 실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1주일에 2~3회 정도만 유지해도, 체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게 되므로 여행 중에 즐거운 라이딩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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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가져 가기 위해 트래블백을 선택했다. 자전거 박스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더 쉽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넣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트래블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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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도중에 보충해야 할 에너지푸드와 마사지를 위한 로션도 챙겨가면 좋다.
각자 스타일마다 에너지젤의 보충 방법이 다르겠지만, 보통 30km에 1개 정도를 먹는 나는 6개의 에너지젤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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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이딩 후와 잠자기 전에 아미노바이탈로 단백질을 보충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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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현금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와 함께 현금도 꼭 준비하자.


제주항공, 해외 여행의 부담을 줄이다.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항공권에 대한 부담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선택한 곳은 제주항공, 오키나와 왕복 항공권이 10만원대부터 준비되어 있다는 희소식을 볼 수 있다.
이와같은 저비용 항공사를 선택할 경우 단점은, 기내식을 구매해서 먹어야 한다는 점과 수화물의 무게 한계가 적다는 것이다.
겨우 2시간 비행이니, 기내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필자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고, 수화물의 무게 한계는 자전거를 가져가야 하는 이번 여행에 예상치 않은 지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제주항공의 수화물 무게 제한은 15kg, 그리고 자전거는 1만원(일본에서는 1000엔)의 스포츠용품 보험에 대한 운임비가 추가된다.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한 시콘(Scicon) 트래블백에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로드바이크와 헬멧, 간단한 공구, 자전거 의류 등을 넣고 나니 무게가 18kg, 무게에 대한 오버차지를 3kg 정도 해야 되겠다.
나머지 짐은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가방에 넣어 10kg을 넘지 않도록 포장하면 된다. 다 넣고 나니 무게가 딱 10kg이다.
돌아올 때 무엇인가 버려야 기념품이라도 사올 수 있을 것이다.
제주항공을 이용할 때는 무게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항상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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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우리나라에서 2시간 정도 비행을 하면 도착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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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제주도만 가는 지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곳에 출항하는 항공사로 성장하였다.
그래서, 이번 오키나와 여행은 제주항공을 이용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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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제주도만 가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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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항공편 가격이 거의 절반에 가깝지만, 초과요금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15kg까지 무료이며, 그 후로 1kg마다 초과 요금이 부과되는데, 출발 전 반드시 짐의 무게를 확인하여 비용을 아끼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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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요금 외에도 자전거는 운임에 따른 보험료로 1만원이 추가 청구된다.
체크인할 때 이곳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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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인천공항에서 이곳 큰 짐 부치는 곳에서 보낼 수 있다.
친절한 제주항공 직원이 직접 이곳까지 안내를 해 주어 자전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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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로 2시간의 비행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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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은 유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기내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항공료를 아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오키나와 나하공항, 첫 만남의 시작

오키나와의 국제공항은 나하(Naha)시에 위치한 나하공항이다. 오키나와 섬의 남쪽에 위치한 나하공항은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이 다른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규모에 있어서는 국내선 터미널이 더 크다. 그만큼 일본 내에서 오키나와는 유명한 관광지로 꼽힌다는 의미일 것이다.
가장 걱정인 것은 오버사이즈 화물로 들어간 나의 자전거가 잘 도착했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투르 드 오키나와, 센추리런 등의 큰 대회가 열릴 때마다 수많은 자전거를 받아온 공항 담당자들이어서 그런지, 나보다 빠르게 입국심사를 통과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나하공항에서 자전거와 같이 큰 짐을 가지고 호텔로 이동할 경우는 택시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1층 안내센터에서 택시를 요청하면, 인원과 짐에 따른 적당한 사이즈의 택시를 호출해 줄 것이다.
내가 이용한 승합차 사이즈의 택시도 있는데, 4명이 자전거 4대를 가지고 충분히 탈 수 있는 크기여서, 친구들과 함께 라이딩을 준비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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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공항에서 나보다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던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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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1층에서 다양한 사이즈의 택시를 이용해 호텔로 이동할 수 있다. 승합차 사이즈의 큰 택시는 자전거를 포함해 4명 정도는 충분히 탈 수 있는 사이즈다.


바닷가에 연결된,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베이

이번 로드 라이딩의 중심이 되는 장소는 온나(Onna)촌이다. 센추리런의 중심일 뿐 아니라, 잔잔하고 멋진 해안선과 해수욕장이 펼쳐진 곳으로 로드 라이딩을 하며 만나게 되는 풍광이 정말 좋은 장소다.
온나촌 내에 있는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베이(Rizzan Sea-Park Hotel Tancha-Bay)는 해수욕장이 바로 연결된 큰 규모의 호텔이며, 이번 오키나와 센추리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의 축하 파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가격도 1박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호텔에서 바로 연결된 해수욕장, 여름이라면 바로 수영복이라도 입고 해수욕을 즐기고 싶지만, 겨울이라서 잠시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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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룸에서 맞이한 오키나와의 첫 아침
고운 모래의 백사장이 호텔에서 바로 연결되어, 휴양지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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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에서 보이는 바닷가


케이프 잔파 등대를 향한 오전 라이딩

첫날은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 그리고 야간 바닷가 산책으로 일정을 마쳤다. 둘째날은 라임스톤으로 이루어진 멋진 해안절벽과 골프클럽이 위치한 케이프 잔파(Cape Zanpa)의 등대까지 라이딩을 하며, 대략 50km의 워밍업 라이딩을 떠났다.
이 코스는 오키나와 센추리런의 웰컴 코스와 동일한 것으로, 처음 참가하는 라이더들이 부담없이 라이딩을 즐기며 오키나와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간 중간 만나게 되는 휴게소에서 값싸고 맛있는 오키나와 해산물을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오키나와 음식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추천할 음식은, 당연히 신선한 해산물이 첫번째고, 그 다음으로는 패션프룻 음료수, 그리고 오키나와 도넛과 찐빵 등이다.
일본 본토의 음식에 비해 오키나와 음식은 우리 입맛에 더 잘 맞는 편인데, 아마도 매운 것을 좋아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정서가 적용되어서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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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이딩을 시작한 장소 만자모(Manzamo)
위치 보기 : https://goo.gl/maps/WwerQyJYN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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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모는 라임스톤이 깎이면서 만들어진 오키나와 서쪽 해안 절경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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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가 있는 오키나와에서, 뱀 주의 표시판을 관광객이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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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만나게 되는 일본의 야생 고양이. 새를 사냥하러 살금살금 움직이다가 나의 카메라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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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정비가 잘 되어진 오키나와 로드. 라이딩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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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만나는 일본 스타일의 도시락들. 신선한 회초밥 도시락도 5천원이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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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으로 먹었던 편의점 회초밥. 5천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라이딩을 하는 도중 편의점에 들르면, 이런 수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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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휴게소. 바닷가를 보며 쉴 수 있는 좋은 장소들이 참으로 많다.
위치 보기 : https://goo.gl/maps/yyvvski1Y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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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휴게소. 이 휴게소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위치 보기 : https://goo.gl/maps/WheiVSMyiH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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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을 단돈 몇천원이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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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는 패션프룻 음료를 판매하는 곳도 이 휴게소에 있다.
음료수 가격은 3000~4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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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들어있는 오키나와 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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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를 채소로 먹는 오키나와에서, 큼직한 파파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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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대회가 열리기 바로 전날이기 때문에 곳곳에 서 있는 안내표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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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것은 기본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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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반환점, 케이프 잔파에서 일본 라이더들을 만났다.
일본 각지에서 보인 이 라이더 그룹 중, 절반 정도는 다음날 센추리런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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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잔파는 라임스톤이 깎여 나가면서 멋진 해안절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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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웨딩촬영으로도 유명한 장소란다. 하이힐을 신고 이런 곳을 걸어 다닐 수 있는 신부의 용감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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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나는, 너무 달지 않은 일본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자색고구마로 유명하여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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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라사키 무라(Murasaki Mura)
다양한 체험장이 내부에 있지만, 유료이기 때문에 다음에 오기로 하고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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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옛 모습을 간직한 곳 류큐무라(Ryukyu Mura)
오늘 라이딩에서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이다.
지도 보기 : https://goo.gl/maps/WMVXdWusjA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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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전통적인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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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흔히 보게 되는 시사(Shisa)에 직접 색칠하여 가져갈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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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가는 도중 멋진 바닷가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멈춰선 라이더를 만났다.
오사카에서 왔다는 이 커플은, 여성 라이더가 첫 출전이어서 50km 코스를 달릴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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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흔하게 만나게 되는 멋진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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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런에 참가하는 오키나와 주민들만 해도 1000명이 된다고 한다.
인구 140만명의 크지 않은 섬이지만, 자전거 라이더들은 정말 많은 편이다.


오키나와 소바, 이건 꼭 먹어야 해!

오전 라이딩을 마친 후, 점심 식사로 찾은 곳은 바로 시마소바야, 오키나와 소바 온라인 추천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식당으로 택시 운전기사의 추천에 의해 찾은 곳이다.
지금까지 일본 소바는 쯔유에 말아 먹는 메밀소바가 대부분이었는데, 이곳은 단단한 면과 구수하면서도 맑은 국물이 일품인 식당이었다. 마치 일본 라멘에 더 단백한 국물과 더 쫄깃하고 단단한 면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거기에, 오키나와 특유의 매운맛 소스를 곁들이면, 이 오키나와 소바를 먹으러 이곳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맛있어진다.
다음에 와서도 꼭 들러야 겠다.
오키나와는 해산물이 워낙 풍부하고 신선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워낙 정식한 편이다 보니 왠만한 식당에 가서도 신선한 해산물의 식사를 먹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우리는 저녁으로 간단한 회와 생선 튀김 구이(?)를 먹었는데, 생선 튀김 구이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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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소바야
이곳의 오키나와 소바는 꼭 맛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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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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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오키나와 소스를 첨가하면 얼큰하고 깔끔한 국물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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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소바야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오키나와 소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지역에서 인정한 곳이다.


사이클링 카페, 마에다 브리즈

라이딩 일정을 오전에 마친 이유는 오후에 오키나와 센추리런의 등록이 진행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센추리런 등록 현장을 가기 전, 자전거 마니아이자 전직 유명 락그룹의 싱어로 활동했던 히로토 아라사키(Hiroto Arasaki)씨와 그의 부인 나오코 아라사키(Naoko Arasaki)씨가 운영하는 사이클링 카페 마에다 브리즈(Maeda Breeze)에 들렀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자전거를 타고 대회장으로 이동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러 마에다 브리즈에 들른 오키나와 사이클링 연맹 회장 효 모리(Hyo Mori)씨를 만나는 행운까지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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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카페 마에다 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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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자전거 관련 소품과 함께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숨어 있는 멋진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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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대회장으로 이동 중이었던 오키나와 사이클링 연맹 회장 효 모리(Hyo Mori) 씨를 이곳에서 만나는 행운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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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브리즈의 사장인 나오코 아라사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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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히로토 아라사키 씨는 일본의 유명 락그룹 무라사키(Murasaki)의 싱어로 활동했던 경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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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40주년 기념 공연이 지난 8월 8일 열렸는데, 일본 최고의 락그룹의 싱어였던 그는 자전거의 열렬한 마니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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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유럽의 골목길을 보는 듯한 카페의 전경이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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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오면 마에다 브리즈에 꼭 들러보자.
지도 보기 : https://goo.gl/maps/qE1rigVKv7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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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런의 좋은 날씨를 기원하며, 나오코 아라사키 씨가 만든 테루테루보즈 인형.
테루테루보즈는 좋은 날씨를 기원하며 만드는 일본의 전통 인형 중에 하나다.


오키나와 센추리런 등록 현장

센추리런의 행사장은 온나 커뮤니티 센터에 위치하며, 대회 전날 오후부터 등록이 진행된다.
2,000여명의 라이더들이 등록을 해야 하니 전날부터 하는 것이 당연하며, 모든 행사 부쓰는 등록하는 날인 토요일 오후가 가장 흥미롭다.
자이언트, 콜나고, 캐논데일, 가노 등의 자전거 브랜드들은 이 행사에 데모 바이크를 선보이며, 미리 등록한 라이더들은 이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대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로 대여하는 것이지만,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자전거를 싣고 오면서 오버차지를 내며 힘들게 오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참가한다면, 미리 데모 바이크를 예약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겠다.
등록 현장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는데, 오사카에서 온 유명인 사이클 트레이너인 히라노 유카리(Hirano Yukari) 씨를 비롯해 대회 운영을 담당하는 JTB의 운영진과 책임자인 코타 하네지(Kota Haneji) 씨와 간단한 인터뷰도 진행했다.
또한, 국내 자전거 전문지인 자전거생활에서 여행을 담당하는 이윤기 이사가 한국 라이더들과 함께 센추리런 참가를 위해 왔고, 타이완의 라이온 트래블스에서도 20여명의 라이더들이 참석했는데, 라이온 트래블의 리더인 빅토리아 라이(Victoria Lai)는 전에 일본에서 만났던 친구여서 그들의 단체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리고, 그 단체 사진에는 효 모리 연맹회장도 참석하여 더 의미있는 사진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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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런의 등록은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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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전거 부쓰가 참석하여 전시 또는 판매와 서비스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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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의 접이식 경량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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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브랜드들은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라이더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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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대여하게 되는 자전거 목록을 보여주는 자이언트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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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나고도 고급 라인업을 대회를 위한 대여용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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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인지 알고 있는 스고이(Sugoi)는 사실 캐나다 브랜드다.
일본어인 스고이의 뜻과 발음이 좋아서 그것을 브랜드로 선택했고, 그 덕분에 일본에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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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보여주는 패브릭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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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지원에 나선 시마노팀.
이제 막 공항에서 내린 자전거를 전체적으로 점검해 주며, 500엔의 비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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