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배타고 제주도 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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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크매거진
댓글 0건 조회 371회 작성일 1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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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배타고 제주도 자전거여행
2017년 03월 27일
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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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떠나는 자전거여행,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가슴 설레게 하는 표현이다.
이국적인 자연 풍경을 배경 삼은 모든 길 위에는 마냥 속도와 스릴만 즐기게 놔두지 않는 마력이 있다. 자연스러움 그 자체만으로 거대한 화폭의 풍경화가 되는 제주도는, 자전거를 가지고 이동하는 번잡한 과정과 먼 거리에 관여치 않고, 언제든지 발길을 돌리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러나 마음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개별로 여행을 준비하는 게 부담스럽거나 준비할 여유가 없는 사람도 많다. 누군가 대신 적극적으로 나서서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남들이 모르는 숨은 코스를 짜여진 각본처럼 달릴 수 있게 해준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올해로 4년째 제주 자전거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중인 (주)여행공방과 코레일 광주본부가 함께 준비한 3박 4일 일정의 여행 상품을 따라 동행취재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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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행공방과 코레일 광주 본부가 함께 준비한 3박 4일간의 제주 자전거여행 상품 일정을 따라 동행취재에 나섰다.


자전거열차 타고 목포항으로

기사 제목에서 이미 상품의 전반적인 일정 흐름을 이해했을 것이다.
여행공방의 코레일 제주 자전거여행은 자전거 전용 열차인 에코레일을 타고 항구로 이동한다. 배로 갈아탄 후 제주시에 도착하여, 자전거 여행을 출발하는 일정으로 시작된다. 돌아올 때 역시 마찬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는 대신, 별도의 포장과 분리, 조립과정 없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실어 나를 수 있다.
출발 기차역은 서울역, 영등포역, 수원역, 평택 등 자신의 거주지와 인접한 곳에서 승하차 할 수 있어 지하철 연계가 쉽고 늦은 오후(서울역 기준 18시 3분) 출발이므로 직장인은 휴무에 대한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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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자전거를 싣는 것부터 여정이 시작된다.

각 기차역을 출발한 에코 레일의 최종 목적지는 목포역이다. 목포항에 정박돼 있는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각자의 자전거를 타고 약 1km 떨어진 항으로 이동한다. 자전거를 먼저 싣고 대합실에서 배표를 받아 승선하면 제주로의 이동 준비는 완료된다.

목포항에서 제주항까지는 약 5시간 반 소요, 다음날 새벽 6시 전에 도착한다.
1박을 머무르게 될 선사 안에는 단체 객실, 4개의 침실이 있는 패밀리룸, 2인실, 1인실, 스위트룸으로 구분되는데, 기본 요금인 경우 약 20여명이 함께 머무르는 단체 객실을 배정받게 된다. 추가 요금을 더하면 원하는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에 도착하면 해장국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바로 첫 날 라이딩이 시작된다.
조식은 제주에서 현지인 맛 집으로 잘 알려진 3곳의 식당을 임의로 배정해 식사를 주문할 수 있게 돼 있다. 못 먹는 음식만 파는 곳으로 배정 받으면 직원에게 얘기해 변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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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레일은 서울역에서 오후 6시 3분 출발, 서대전까지 원하는 기차역에서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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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에서는 서대전역부터 서울역에 하차하는 순으로 자전거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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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용칸은 별도의 잠금 장치를 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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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주 구간을 운행하는 시스타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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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에서는 자전거를 먼저 싣고 대합실에서 승선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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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서 돌아올 때에는 자전거와 함께 탑승하고 목포항에서 함께 하선한다.


제주~목포 구간을 위한 크루즈는 어때?

크루즈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호화 선사로 오해하지 말자.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필자가 탔던 시스타 크루즈에는 편의점, 베이커리, 맥주홀, 식당, 오락실, 노래방, 면세점, 전동마사지, 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규모도 호화 크루즈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스위트룸을 제외한 모든 객실에는 욕실과 화장실이 없다. 공동 욕실 운영방식으로 사용료와 수건값을 따로 지불해야 하나 시설 수준이 넓고 꽤 깨끗하다. 단체 객실을 제외하고 세면대와 테이블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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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갑판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크루즈의 묘미는 갑판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다. 거친 바닷바람에 옷을 여미게 되지만 목포항에서 보는 밤바다와 제주항에서 보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놓칠 수 없다. 비행기에서는 결코 즐길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또 단체 객실에서 함께 여행 온 사람들과 맥주와 수다를 나누며 여행에 대한 설레임을 나누는 것도 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다음날 새벽에 바로 라이딩 일정이 진행되지만 잠 대신 지금의 순간을 즐기는 게 더욱 값진 여행자들은 그저 시간이 흐르는게 아까울 뿐이다. 상품을 통해 만난 여행자라는 공통점 외에는 얼굴도 이름도 낯선 서로지만 오늘부터 여행이 끝날 때까지 일행이고 친구다. 여행 중 다시 만나면 반갑게 안부를 묻는 여행친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조용한 여행을 즐기고 싶거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단체 객실에서 독립된 객실로 업그레이드 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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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크루즈 같은 크루즈는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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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기계가 안마해주는 전동 마사지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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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가 걸려있는 메인 홀
주변에 기념품 샵과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편의점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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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와 맥주홀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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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객실이 있는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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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명 정도 누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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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룸은 온돌방과 침대방으로 나뉘고 세면대와 테이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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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가 제공되는 식당은 현지인들에게도 맛집으로 통하는 곳으로 섭외돼 있다.


무거운 짐은 버스에 싣고 라이딩 시작

모든 라이딩 일정 전에 여행공방이 준비한 버스에 자신의 무거운 짐을 덜어놓을 수 있다.
짊어질 짐과 숙소에 바로 가져갈 짐으로 나눌 수 있게 여분의 작은 가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라이딩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면 자신의 짐과 다시 만나게 될 테니 그리워도 참자. 라이딩 중 두고 온 짐이 걱정된다고 해서 개인의 이득을 위해 전체의 짐을 실은 대형버스를 다시 불러들이지 않도록 잘 분산하는 건 에티켓이다.
오늘은 자전거여행이 아니라 자율 일정을 원한다면, 자전거도 버스에 싣고 숙소만 잘 찾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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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출발 전에 부담되는 짐은 버스에 던져 놓자.


바다냐 산이냐, 2가지 코스에서 선택

이 상품은 제주 둘레를 도는 종주와 오름을 오르는 MTB, 2가지 코스로 구성되므로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1일차에 종주 코스를, 2일차 오름 코스를 선택하는 등 그날 컨디션에 따라 변경 및 즉석 선택 가능하다.
종주 코스는 파란색으로 표시된 종주 길만 따라 가면 되므로 전일 자유 라이딩으로 진행된다. 모든 코스내에 인증센터를 거치게 되므로 자전거 국토종주 인증 수첩을 챙겨오는 것도 종주 코스를 더욱 흥미롭게 즐기는 방법이 되겠다.

오름 코스는 2명의 인솔자가 동행한다. 여행공방에서만 즐길 수 있게 구성된 코스는 중급 정도의 난이도로 용눈이오름, 민오름과 같은 유명 오름은 물론 가장 높은 도로인 1100도로 등으로 짜여진다. 평이한 코스이므로 XC MTB면 충분하다.

펑크 정도의 가벼운 정비가 필요할 경우 안내해주는 연락처로 연락을 하거나 인솔자에게 즉시 알리면 되고, 큰 정비가 필요한 경우 안내에 따라 전문샵에서 정비를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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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원한다면 코스 1,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따라 종주 코스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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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원한다면 코스 2, MTB로 가는 오름 코스로 선택


코스 1 - 제주도는 바다지, 제주 둘레를 도는 종주 코스

전국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 중 하나인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달리는 종주 코스는 대부분 제주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붉은 태양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할 때 쯤 출발, 용두암 인증센터를 시작으로 중문 관광단지 내에 있는 한국 콘도까지의 95km가 첫 날 일정이다.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이호테우 해변~해안 절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다락쉼터~한림항~최대 관광명소인 송악산과 산방굴사~중문관광단지까지 제주 만의 분명한 색과 매력으로 가득한 코스를 달리게 된다.  
다람쉼터까지 업힐과 다운힐이 이어지는 낙타등 코스가 자주 등장하기에 라이딩의 시작이 꽤 흥미롭다. 서서히 지칠 때 쯤 광활하게 펼쳐지는 풍경과 짙은 파란색의 바다가 모든 잡념과 흘러내리는 땀까지 시원한 바닷바람에 실어 날려보낸다.
자유일정이므로 독특하고 이색적인 까페에 앉아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도 좋고 구경하고 싶은 관광지를 들러도 좋다. 또 길거리에 널려있는 마른 오징어를 구워먹고, 바위에 붙은 따개비를 떼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으니 이 보다 여유로울 수 없다.   
첫날 숙소인 한국콘도는 방이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다. 침실과 거실 겸 주방이 분리돼 있고 테라스도 꽤 넓다. 숙소에서 맛 집이라 할만한 곳이 그리 가깝지 않아 여행사의 주문으로 호텔 내에서 최상급 흑돼지 구이를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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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도착해 식사가 끝나면 자유롭게 개별 출발이다.
누가 먼저가든, 라이딩 하다 고둥을 줍든, 무슨 상관이랴~

두 번째 날의 종주 코스는 중문광광단지를 떠나 대포항~강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파도 소리만큼이나 시원한 정방폭포~투명한 바닷물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표선 해비치해변~제주도를 상징하는 성산일출봉을 거쳐 성산라마다호텔 앙코르까지의 77km로 구성된다.
첫 날 코스보다 초반 업, 다운이 길고 야자수가 길게 늘어진 도로가를 달리도록 돼 있어 보는 이들에게는 장관을 연출한다. 종주 코스에는 볼거리도 즐비하다. 어느 바다인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겠냐만은 투명한 바다와 장엄한 풍경의 조합이 더욱 가슴 뭉클하게 한다. 
또 유명 관광지라 할만한 곳도 종종 등장해 자주 페달을 멈추게 하지만 이 또한 제주를 느긋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시간에 쫓겨 지내온 바쁜 도심을 탈출해 제주에서의 여유를 허락한 감성 자전거여행이 될 것이다.

셋째 날은 성산일출봉~월정리~김녕 성세기 해변~함덕 서우봉해변~제주항까지 약 56km로 이어졌다. 해변 코스인 것은 동일하지만 유독 이국적인 정취와 고요한 감성이 느껴지는 코스다. 눈부신 백사장 위 잔잔한 바다는 세가지 톤의 색과 빛을 발해 여행자의 시선을 빼앗고 마음을 홀린다.
아무데고 해변에 앉아 정처 없이 흐르는 시간을 그저 흐르게 놔두고 싶지만 아쉽게도 제주를 떠나야 하는 날이다. 에정된 크루즈 출항 시간에 맞춰, 가는 시간을 부여잡아야 한다.    
종주 코스는 이미 정해져 있는 제주환상 자전거길을 그저 나누기만 했다면 2% 부족한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3코스 3색의 매력을 지닌 코스로 분할해 매일 색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하고, 멋진 풍경과 종주코스, 주변 편의시설과 인접한 숙소가 그날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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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코스의 첫날은 용두암에서 중문관광단지가 있는 숙소까지 9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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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코스에서는 자전거만 타란 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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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보고 재미난 구경거리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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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인 이호테우 해변, 송악산, 산방산 등이 코스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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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이 매운 넓은 것이 특징인 한국 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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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를 통해 품질이 좋은 흑돼지 바베큐를 준비해주기도 한다.
이는 주문 팀이 많을 경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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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중문관광단지에서 성산일출봉이 있는 호텔까지 7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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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에서 쇠소깍까지 오름코스와 종주코스 인원이 함께 이동하므로 대인원의 행렬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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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업, 다운 코스가 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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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입구에서 물보급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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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 각자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게 해주는 성산라마다호텔 앙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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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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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날은 성산일출봉에서 제주항까지 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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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변, 김녕 해변 등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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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2 - 제주도는 오름이지, 오름 타는 MTB코스

제주도에는 약 360여 개의 오름이 있다. 크기와 이름, 형태가 각양각색인 화산들이 주변 곳곳에 등장해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제주의 명물 중 명물이다.
오름 코스는 산행이나 라이딩이 가능한 오름 몇 곳을 선정해 코스로 구성한 것으로 각각의 오름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관광지가 연계된다.
첫 날 코스는 용연구름다리~민오름~월정사~눈오름~1100고지~개오름~군산오름 등으로 구성되며 총 80km다. 가장 높은 난이도는 해발 1100mm에 위치한 1100고지로 한라산 등산코스 인근으로 난 가장 높은 도로다. 자전거도로나 갓길이 없고 도로폭이 넓지 않아 위험할 수 있지만 정상에 오르고 나면 가장 큰 희열을 느끼는 구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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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름 코스는 첫날과 둘째날에만 진행된다.

둘째 날 코스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오름들로 구성됐다. 첫 날보다 코스가 길지만 주변 풍광이 수려한 것이 큰 특징이다. 물영아리오름~쳇망오름~모지오름~월랑봉~용눈이오름 등을 주요 코스로 하여 약 115km에 달한다. 거리는 길지만 일반 도로와 연결된 구간이 꽤 길고, 최고 해발이 높지 않아 초급자도 도전해 볼만하다.
이번 코스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오름의 둘레와 정상을 오가며 대자연의 광활함을 만끽하게 하는 탁트인 초원이다. 방목된 말과 사슴들이 뛰어놀아도 전혀 어색하리 없는 분위기다. 바람에 나부끼는 키 작은 풀숲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 꼭대기와, 시간과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갈아입는 오름의 봉우리들이 자연의 위용을 과시한다. 거대해서 한번에 올려다보기 힘든 푸른 나무들 사이와 울창한 숲 길을 지나면 바다에서 얻지 못하는 풍요로움으로 하루가 꽉 차는 기분이다.
후반부 코스로 갈수록 감탄사는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기권을 해야 한다면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종주 코스를 통해 숙소로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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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코스는 용연구름다리~민오름~월정사~눈오름~1100고지~개오름~군산오름 등으로 구성되며 총 8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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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물영아리오름~쳇망오름~모지오름~월랑봉~용눈이오름 등 약 115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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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둘레와 정상을 오가는 코스로, 일반 산과는 색다른 경험의 라이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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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50~60명 정도가 오름 코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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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오름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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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풀 숲에서 울창한 나무숲까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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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각종 변수로 웃을 수 밖에 없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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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정도는 걱정하지 말자.


여행공방, 제주부터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구성

기차여행 전문인 여행공방의 코레일 제주 자전거여행은 1년에 1~2회 운영된다. 1회 운영 시 봄에, 2회 운영 시 봄과 가을에 진행한다. 기차와 크루즈, 숙박, 아침식사 등이 요금에 포함돼 큰 준비 걱정은 덜었다. 일정은 자유롭게 선택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성했으므로 각자의 여유를 만끽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자전거여행은 제주 뿐 아니라 신안, 담양, 문경, 여수 등을 기차 또는 버스와 연계한 국내 상품과 후쿠오카, 대마도, 스페인 산티아고 등의 독보적인 코스를 구성한 해외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여행공방 : http://www.tour08.co.kr/
코레일 광주본부 : http://cafe.naver.com/railro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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