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다, 혼다 포르자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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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21-12-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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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는 편리함이 핵심이다. 기어 변속 없이도 스로틀 레버 조작만 하면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심자가 접근하기도 수월하다. 여기에 적당한 수납공간과 방풍성능까지 더해지면 혹한기를 제외한 1년 대부분의 시기에 출퇴근 등에 이용하기 좋은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근거리 이동에선 단연 125cc가 최고로 꼽히지만, 이동 거리가 길거나, 이동 구간에 교통 체증이 덜한 시외 등의 구간이 포함된다면 조금 더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300cc급 스쿠터들이 훨씬 낫다. 약간의 연비 감소는 있겠지만, 그 대신 시원한 가속력과 더 많은 편의장비가 탑재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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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는 혼다의 포르자 300과 야마하의 엑스맥스 300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올해 2021년을 맞아 업그레이드된 포르자 350이 출시되며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포르자 350을 드디어 시승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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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다의 스쿠터 라인업은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랫급 모델인 PCX도 그렇고, 상위 모델인 포르자 750은 말할 것도 없다. 과거의 포르자만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포르자 350의 디자인은 상당히 파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느긋함, 여유로움을 담고 있던 디자인이 민첩함, 스포티함으로 확 달라졌으니 말이다. 차체 전반에 걸처 날카로운 선과 각이 페어링을 덮으니 훨씬 세련된 느낌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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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은 PCX와 닮은 V자 형태로 구성됐다. 윈드스크린은 동급에서 보기 드문 전동식이 탑재되어 180mm의 범위에서 높이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포르자 750도 전동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걸 생각하면 오버 스펙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평균 키 정도의 라이더라면 윈드스크린을 최대한 높이는 것으로 헬멧까지 바람을 막을 수 있고, 키 196cm의 기자도 상체까지는 바람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커스텀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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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단차로 앞뒤 좌석을 구분했고, 외장에 맞춰 시트 역시 투톤 컬러를 적용해 일체감을 줬다. 시트를 열면 풀페이스 헬멧 2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내부에 칸막이를 달아 소지품이 뒤섞이는 걸 방지한 아이디어가 좋다. 차량의 기본 공구는 수납함 측면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배치해놓은 것도 칭찬할만한 점. 이너 카울에도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핸들 아래 좌측편에 3.5L의 넉넉한 수납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깊이가 상당해 글러브,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500ml 음료수병과 같은 제법 큰 물건도 편리하게 넣을 수 있고, 이동 중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USB-C 포트도 내부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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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아날로그 속도계와 회전계 사이에 LCD를 배치한 구성으로,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연비나 잔여 주행거리 등과 같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조작하는 좌측 핸들바 버튼은 예전 인테그라의 스위치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편리함을 높여주는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핸들 아래쪽으로 전원 레버와 시트/주유구 오픈 버튼이 배치됐다. 주유구는 매끄럽게 열려 고급스러움을 더하지만, 주유 시 주유구 뚜껑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 점은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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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포르자 350은 배기량을 무려 51cc나 높여 330cc가 됐다. 최고출력은 29.4마력/7,500rpm, 최대토크 3.26kg&(8231;m/5,250rpm으로 이전보다 출력은 16%, 토크도 17% 향상됐다. 이전 포르자 300과 비교해도 처음 출발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달라진 파워를 쉽게 체감할 수 있을 정도. 물론 이번 업그레이드와 함께 가격이 인상됐지만, 이 정도로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면 13만 원의 인상은 ‘거저’인 셈. 특히 저중속대를 강화한 덕분에 규정속도까지의 도달시간이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는데, 가감속이 잦은 시내 구간에서는 교통 흐름을 리드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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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에서의 크루징에도 포르자 350은 괜찮은 실력을 보여준다. 원하는 속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고, 규정속도 주변이라면 엔진 회전수를 그리 높게 가져가지 않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전동식 윈드스크린의 뛰어난 방풍성능까지 더하면 이렇다 할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밸런스가 우수해 성능이 향상됐음에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 앞뒤 서스펜션도 제 역할을 다해 노면의 진동은 꽤 잘 걸러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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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중 출퇴근에도 사용해봤는데, 저속부터 규정속도를 넘기는 고속 영역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다. 물론 시원한 성능만큼 줄어드는 연비를 감수해야 하지만, 촬영 및 시승으로 연비를 신경쓰지 않는 주행을 했음에도 계기판에 찍힌 평균 연비는 25km/L로 우수했다. 조금만 신경쓰면 WMTC 기준 연비인 30km/L를 넘기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듯하다. 연료탱크는 11.7L이니 300km 전후의 주행거리까지 갖췄으니 출퇴근이든 근교로의 투어링이든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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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에서 ‘미들급’이라 할 수 있는 이 300cc급 시장은 2종 소형면허라는 진입 장벽이 있기는 하나, 이것만 해결한다면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인기가 높다. 그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포르자 350은 차량 인도에까지 수개월 기다려야 할 정도니, 구입을 결정했다면 서둘러야 그나마 차를 조금이라도 일찍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비대면 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커뮤터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에는 포르자 350의 인기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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